중국 의료시장 진출 향후 5년 유망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상반기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은 633.3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 증가에 그쳤지만 한국의 중국투자는 28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5.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반기의 대중국 투자액은 지난해 연간 투자액 30.6억 달러에 근접한 규모로 금년말까지는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중국투자 급증
한·일간 역전현상
무역협회. 한국 28억불, 일본 24억불
중국 의료시장 진출 향후 5년 유망

제2의 중국투자 진흥기 도래

무역협회는 한국의 대중국 투자 증가는 중국의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제2의 중국투자 진흥기가 오는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에 일본의 중국 투자액은 상반기 2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48.8%나 감소했다. 또한 투자금액에서 한국의 투자액보다 적은 것은 2006년 이후 8년만으로 한·일간 투자규모가 역전됐음을 말해준다.
일본의 최근 3년간 중국 투자액은 7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올들어 크게 줄어든 것은 일·중 관계 악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에 한국의 중국투자가 증가한 것은 한·중 우호관계 심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중국투자는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의 제1수입국 위치로 올라섰다.
여기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중 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서비스시장이 개방될 경우 중국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상반기 대중국 투자내역을 분석한 무역협회 북경지부 최용민 지부장은 한류로 한국상품과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한국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려는 추세라고 해석했다. 또한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투자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급 의료서비스 중국시장 진출 유망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의 의료시장 성장세에 따라 향후 5년이 중국진출의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소득수준이 높아진 중산층을 대상으로 고급 의료서비스, 특수 클리닉, 재활의료 등이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제시한 바 있다.

중국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에 역점을 두고 고급 의료서비스 분야는 민영병원이 담당토록 이원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민간자본 진입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우대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료특구를 조성하여 해외 유명 의료기관들의 유치를 위해 인허가와 조세부문 우대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정부의 정책에 따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공립병원은 연평균 1.7%씩 감소한 반면 민영병원은 16%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3급 민영병원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9.3%나 증가했다.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는 중국 의료시장의 유망 진출과목으로 성형과 미용, 소아과, 부인과, 산후조리원, 재활의료 및 성인병을 제시했다. 실제 중국시장 진출시에는 단순한 의사파견 등 합작방식 대신에 병원운영과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시스템을 함께 도입할 것을 권장한다.
이 보고서는 2020년경 주요 의료인프라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와 같은 우호적인 의료정책 기조가 변할수 있기 때문에 향후 5년이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중요진출 호기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1호(2014년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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