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통해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국민 ‘관광주간’을 도입하고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제를 실시함으로써 국민관광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수진작, 일자리 창출
구석구석 ‘국민 관광’

관광주간 설정,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
내수시장 30조, 국제경쟁력 15위 목표

정부, 업계 합동 국내여행 캠페인

올해 5월 1일부터 11일,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각각 11일씩 ‘관광주간’으로 지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주간에 초·중·고 재량 휴업을 유도하고 지자체와 관광업계와 합동으로 국내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근로자들의 휴가지원제도로 중소기업 근로자 3,500명에게 정부와 기업이 1인당 40만원씩 지원하고 ‘통합문화 이용권’(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세대당 10만원 + 청소년 자녀 1인당 5만원 추가), ‘대체공휴일제’ 등과 연계하여 신규 여행수요를 창출한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광역시 대상 ‘지역방문의해’ 제도가 완료됨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3개 도시를 선정, 3년간 최대 25억원을 지원한다.
청소년 장애인 관광확대 정책으로 청소년 단체여행을 위해 올해 40개교를 대상으로 ‘교육여행지도사’를 파견, 안전여행 지킴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또 도서·산간지역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을 지원하고 장애인 관광편의 제고를 위한 전세버스 등록요건 완화를 추진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스마트 관광

디지털 관광안내 플랫폼을 확충하고 차 없는 여행정보 종합 네트워크로 코리아모빌리티(가칭)를 구축, 영어·중국어·일어 등 다국어 지도 서비스 사업 및 스마트 관광특구를 운영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앱, 웹) 플랫폼에는 기초 자치단체 관광정보를 탑재하여 여행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주변의 관광정보를 자동으로 제공 받는다.
코리아모빌리티는 걷기, 자전거, 카누 등 무동력으로 차 없는 여행을 안내한다. 길에 관한 통합적 안내와 대중교통, 장비대여, 숙박 등 연계 정보도 제공된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첨단, 최적, 실시간 교통정보 경로검색 서비스 및 150만건 이상의 관심지점정보(POI)를 제공하는 다국어 지도를 제작 서비스한다. 20~30대가 많이 찾는 여행 목적지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스마트 관광특구를 지정, 운영한다.

철도관광 5대 벨트 구축

중부내륙 및 남도해양벨트의 경우 지난해 35만명, 48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성공을 기록했다. 중부내륙벨트는 천혜의 자연환경, 생태관광으로 침체된 산업철도(중앙, 태백, 영동선)를 활용했고 남도해양벨트는 남도의 특화문화 및 해양레저로 동서화합 철도(경전선)를 활용한다.
이어 DMZ 생태를 활용한 평화생명벨트(경의선, 경원선), 서해골프벨트(갯벌생태, 어촌문화, 장항선, 군산선), 동남블루벨트(경주문화권, 동해남부선) 등을 구축한다.
도서지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국고 여객선 현대화, 인터넷과 모바일 승선권 예매시스템을 개선한다.
지방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년 말까지 지방공항 국제노선을 45개에서 51개로 확대하고 소형 항공사의 증편을 유도하기 위해 국내선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를 100% 감면한다.

창조관광 기반 관광벤처기업 육성

오는 2019년까지 창조관광 육성펀드 500억원을 조성하고 창조관광 보육센터를 구축한다. 펀드 융자 조건은 현행 관광진흥개발기금의 5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을 5년 거치 7년 상환으로 연장하고 복합 리조트, 복합 MICE지구 등 1,000억원 이상 투자자의 경우 4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을 5년 거치 8년 상환으로 연장한다.
관광단지, 관광특구 융자한도액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한다.
중기청의 벤처기업 확인 요령에서 제외되는 ‘기타 관광숙박시설 운영업’을 삭제한다. 창조관광펀드 조성으로 50개의 관광벤처기업이 혜택을 보고 6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생태관광으로 관광내수 증진

지역주민 참여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관광두레’를 올해 25개 선정하고 2017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농가 소규모 농산물 가공 규제완화, 2017년까지 농촌체험 휴양마을 대상 등급평가 실시, 농촌민박 서비스 개선, 농촌관광 상품보급 사업도 확대한다.
국립공원, 람사르습지, 슬로시티 등 생태자원 활용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취약계층 생태관광 지원을 올해 2만5천명으로 확대한다. 또 야생화 보급 확대와 산업화, 관광자원화 프로그램을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추진한다.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한국형 보스턴 마라톤 등 지역 명품스포츠 이벤트를 개발하고 금년 4월 무주 태권도원 개원에 맞춰 국내외 태권도인 대상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승마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관광지, 맛집, 지역축제 연계 승마관광 코스로 개발한다.

관광 관련 규제완화, 제도 개선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민박에 내국인 숙식이 가능토록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현행 투자적격 이상의 신용등급으로 규정되어 있는 복합리조트 외국인 투자자 자격요건을 종합적인 자금조달 능력으로 개선, 복합리조트에 대한 외자유치를 활성화한다.
관광단지 개발 시 일부시설 추가 등 경미한 변경은 사업 승인권자에게 통보만으로 절차가 간소화된다. 관광안내표지 관리시스템을 개선, 설치정보, 개·보수 이력도 함께 관리한다.

중국인 관광 만족도 향상 대책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증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을 통한 SNS기자단 운영, 개별 관광객 전용 가이드북 ‘한국자유여행 with 씽얼’ 배포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국방문위원회와 서울시와 협조하여 음식점, 상점 등의 바가지요금, 불친절 없는 ‘안심업소’ 지정(840개소), 중국어 통역 안내사 1,000명 추가 확보, 주요 관광지 이동식 차량 안내센터 서비스도 추진한다.
올해 한·러 비자면제협정 발효 및 한·러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러시아 관광객 맞이 준비를 한다. 쇼핑, 의료관광 등 전략적 관광상품 개발로 2015년까지 25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남아 관광객 유치 205만명 목표로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국제 관광 경쟁력 15위권 목표

국내외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7년까지 관광소비액 30조원 달성, 국제 관광 경쟁력 15위권 진입을 목표한다. 관광분야 일자리는 2012년 85만개에서 2017년 100만개를 목표한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국내관광이 활성화될 경우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창조경제시대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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